극락 왕생의 청정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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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14-06-15 13:28 조회18,3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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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에 갇힌 베데히는 수심에 잠긴 채 멀리 영축산을 향해 부처님께 예배드린 뒤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 그전에는 항상 아난다님을 보내어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갇힌 몸이 되어 거룩하신 부처님을 뵈올 길이 없습니다. 원컨대 목갈라나님과 아난다님을 만나 뵙게 해 주십시오."
베데히가 머리를 들자 눈앞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부처님이 많은 보석으로 장식되어 연꽃 위에 앉아 계시는 것이었다. 왼쪽에는 목갈라나, 오른쪽에는 아난다가 모셨고, 제석천과 범천들이 하늘에서 꽃을 뿌려 공양하는 것이 보였다.
베데히는 땅에 엎드려 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저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와 같이 못된 자식을 두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또 무슨 인연으로 데바닷타와 같은 이를 친족으로 두셨습니까? 저를 위해 근심이 없는 세상을 버리고 그곳에 태어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는 지옥.아귀.축생이 가득차 있고 악인들에 넘치고 있습니다. 이 다음 세상에서는 나쁜 소리를 듣지 않고 나쁜 사람들과 만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지금 저는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합니다. 태양이신 부처님, 저에게 청정한 업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보여 주십시오."
그때 부처님께서는 광명을 놓았다. 시방세계 부처님의 맑은 아름다운 국토가 모두 그 광채 안에 나타났다. 칠보로 된 불국토 등 한량없는 불국토의 모습을 베데히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베데히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이러한 불국토는 청정하고 밝은 빛으로 충만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세계에 가서 나고 싶습니다. 부처님, 저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르쳐 주십시오."
이때 오색 광명이 부처님의 입에서 나와 빔비사라왕의 머리 위에 비치었다. 대왕은 비록 갇혀 있는 몸이지만 마음의 눈이 걸림없이 부처님을 뵙고 예배했다. 부처님은 베데히에게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이 계시는 곳이 여기에서 멀지 않다는 것을 아시오? 생각을 한곳에 모아 청정한 업으로 이루어진 저 불국토를 자세히 관(觀)해 보시오. 나는 이제 당신을 위해 말하리다. 그래서 이 다음 세상에 청정한 업을 닦는 사람들이 서방의 극락세계에 가서 날 수 있도록 하겠소.
저 불국토에 가서 나고자 하는 사람은 세 가지 복을 닦지 않으면 안 되오. 첫째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며, 자비한 마음으로 산 것을 죽이지 않고 열 가지 착한 일[十善業]을 행할 것이오. 둘째는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여러 가지 도덕적인 규범을 지키며 위의(威儀)를 어기지 않아야 하오. 셋째는 보리심을 내어 깊이 인과(因果)의 도리를 믿고 여래의 말씀을 독송하여 남에게도 이 길을 권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세 가지를 청정한 업이라 하오. 이 세 가지 업은 과거 현재 미래 삼세 부처님의 공통적인 청정한 업이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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