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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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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사 작성일17-05-08 05:58 조회14,6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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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는 사람은 한 사람이 만 사람을 상대로 싸우는 것과 같다. 갑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가 의지가 약해져 겁을 내는 수도 있고, 혹은 반쯤 가다 물러나는 수도 있으며, 맞붙어 싸우다가 죽기도 하고 이기고 돌아오기도 한다. 사문이 배울 때에는 마땅히 그 마음을 굳게 가져 용맹스럽게 정진하고 모든 악마를 쳐부수어야만 도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쇠그릇을 만들 때 못 쓸 쇠붙이는 버리고 좋은 쇠붙이로 만들어야 그 그릇이 깨끗하고 튼튼한 것처럼, 도를 배우는 사람도 마음의 때를 씻은 뒤에 라야 그 행동이 청정해질 것이다. 사람이 악도에서 벗어났더라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 중에서도 남자 되기가 어려우며, 남자가 되었을지라도 여섯 감관(六根)을 온전히 갖추기 어렵고, 여섯 감관을 갖추었을지라도 큰 나라에 태어나기 어렵다. 큰 나라에 태어났을지라도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기가 어려우며, 부처님 세상을 만났을지라도 수행자를 만나기 어렵고, 수행자를 만났다 하더라도 신심을 내기 어렵다. 신심을 냈을지라도 보리 심을 내기 어렵고, 보리심을 냈을지라도 닦음도 없고(無修) 증함도 없는(無證) 경지에 이르기는 참으로 어렵다. 내 제자들이 내게서 멀리 떠나 있더라도 내가 가르친 계율을 항상 생각하면 반드시 도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 곁에서 항상 나를 보고 있더라도 내 계율에 따르지 않으면 끝내 도를 얻지 못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어떤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이 목숨이 얼마 동안 있느냐?” 사문이 대답했다. “며칠 사이에 있습니다.” “너는 아직 도를 모른다.” 부처님께서 다른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 있느냐?” “밥 먹는 사이에 있습니다.” “너도 아직 도를 모른다.” 또 다른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 있느냐?” “호흡하는 사이에 있습니다.” “그렇다. 너는 도를 아는구나.” 

 

내 가르침을 배우는 사람은 내가 말한 바를 모두 믿고 따라야 한다. 이를테면 꿀을 먹으면 속과 겉이 모두 달 듯이 내 법문도 또한 그렇다. 나는 왕자의 지위를 문틈에 비치는 먼지처럼 보고, 금이나 옥 따위의 보배를 깨어진 기왓장처럼 보며, 비단옷을 헌 누더기같이 보고, 삼천대천세계를 한 알의 겨자씨같이 본다. 열반을 조석으로 깨어 있는 것과 같이 보고, 평등을 하나의 참다운 경지로 보며, 교화 펴는 일은 사철 푸른 나무와 같이 본다.”

 

<사십이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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