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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대사 오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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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18-07-31 16:14 조회2,5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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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처음 선법(禪法)이 전해진 것은 8세기 신라 때 신행이 북종선의 법을 얻고 귀국하면서부터다. 이후 북종선은 신행에게서 준범, 혜은을 거쳐 도헌에게로 면면히 이어졌다. 그런 까닭에 북종선에 대한 이해 없이는 중국 선의 흐름은 물론 한국 선禪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기실 북종선이 남종보다 역사적 연원과 정통성을 가지고 있었다. 신수는 대승경론을 바탕으로 돈오점수의 실수(實修)를 설명했다. 신수 이전은 실수를 중심으로 이뤄진 초기 달마계 선이었지만 신수는 교학에 근거한 선리(禪理)와 제법실상을 실증해야 함을 중시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불타가 개발한 삼학의 일치, 돈오와 점수의 일치 등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선리의 정통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또 북종선은 돈점, 정혜를 모두 닦을 것을 주장했으며, 사실 남종도 그렇게 굳이돈(頓)만을 강조한 것은 아니었다.

경(經)을 바탕으로 깨달음의 과정이나 역사를 살펴보면, 부처님도 초선에서 제8선정까지에 이르는 점수의 과정을 거쳤고, 달마의 선을 설한 『달마다라선경』에도 점수사상이 분명히 나타난다. 초기불교와 마찬가지로 돈오와 점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양면적인 관계인 것이다. 심지어 혜능의 사상을 체계화 했으며 ‘점수로서는 해탈할 수 없다’고 단언했던 하택 신회조차 ‘지혜가 자연히 점점 증장한다(智慧自然漸漸增長)’고 말해 점수론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북종선 리더인 신수 대사는, 상류층 출신에 어려서 유학과 노장을 섭렵하였고, 더 큰 진리를 찾아 13세에 불문에 출가해, 경經 율律 논論 3장藏을 통달한 후, 깨달음으로 이끌어 줄 스승을 찾아 운수행각을 하다가, 46세에 홍인선사를 만나 안심입명처를 얻고 득력하였다.

 

깊은 수행과 청정한 계율정신, 당당함과 흐트러짐 없는 위의, 학덕을 겸비한 스님의 감화는 조야(朝野)를 막론하고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스승 홍인도 ‘동산의 법이 모두 신수에게 있다’고 선언할 정도의 고승이었다.”
 

북종선을 대표하는 신수선의 특징은, 초기선종문헌인 『능가사자기』, 『수심요론』, 『전법보기』 등에 나타난 도신이나 홍인, 신수에 이르기까지 자성청정을 깨닫는 수행이었다. 

 

이와같이 견성사상은 혜능선만을 일컫는 게 아니라 초기선종의 일관된 특징이라는 것이다. 신수에 대한 폄하는 무지이며 단견이다. 기존의 논리체계와 알음알이에 얽매이지 않고 그것을 철저하게 타파하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선이다. 

 

오히려 신수가 깨달음의 방편으로 선을 화엄, 정토, 계율과 연결시켰던 점은 오늘날 춘추전국과도 같은 세계의 선풍에 있어 그 방향설정에 나침판이 될것이다.

 

5조 홍인께서 심인의 견성법맥을 혜능대사께 전한 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정각), 중도법이 불교 깨달음의 바른 안목임을 표방함이었지, 지극한 바른 수행을 무시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따라서, 5조께서도 3악도를 벗어날 수 있는 정진을 노래한 아래 신수대사의 시를 예배케하고 외우게 한 것이다. 

 

身是菩提樹요 신시보리수      몸은 보리의 나무요  


心如明鏡臺니 심여명경대      마음은 밝은 거울 같나니 


時時勤拂拭하여 시시근불식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莫使有塵埃하라 막사유진애   티끌과 먼지 끼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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