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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 머리에 쓴 두건과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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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사 작성일18-08-06 20:41 조회11,4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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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의 형상은 본래는 보살형으로 보관과 영락으로 장엄한 모습이었지만, <지장십륜경>의 기록에 의해 차츰 삭발을 한 사문(沙門)의 모습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사문형의 지장보살은 천의 대신 가사를 입고 있으며, 지옥문을 깨뜨린다는 석장인 육환장과 어둠을 밝히는 보석구슬인 장상명주(여의보주)를 들고 있다. 육환장의 6고리는 육바라밀을 상징하며, 윗부분에는 화불(아미타불의 화현)을 모시기도 한다.


▒ 머리에 쓴 두건

그 내력에 대해서 알아보면, <지장보살본원경>을 비롯한 지장보살 관련 여러 경전에서는 지장의 모습을 머리를 깎은 스님형상으로 묘사하고 있을 뿐 두건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런데 두건의 유래와 관련된 기록이 돈황 문서인 <환혼기(還魂記)>에 전한다. 내용인 즉, 중국 개원사의 도명(道明)이라는 스님이 같은 이름을 가진 용흥사 스님으로 오인되어 염라대왕에 불리어 갔으나 진실이 밝혀져 다시 세상에 살아나왔다. 도명은 명부(冥府)에서 보았던 지장보살의 모습을 회상하여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림 속의 지장보살은 두건을 쓰고, 영락을 둘렀으며, 석장을 짚고, 연꽃을 밟고 있었다고 한다. (두건을 쓴 것은 수행자의 자세를 나타낸 것임)


 ▒ 손에 든 구슬

이 구슬을 장상명주(掌上明珠), 여의보주(如意寶珠) 또는 줄여서 보주(寶珠)라고도 한다. 보주는 사람의 뜻대로 어떠한 물건이든지 다 얻게 해 준다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구슬이다. 보주는 또한 악을 제거하고 혼탁한 물을 맑게 하며, 재난을 없애는 공덕이 있다고도 하고, (正法, 다르마, 진리)이나 불덕(佛德)에 비유되기도 한다. '마갈어'라는 물고기의 머릿속에서 나왔다고도 하며, 제석천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부서지면서 떨어진 것이라고도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가 변한 것이라는 등의 여러 가지 설이 있다. [※ 마갈어(摩竭魚,): 바다에 살며, 두 눈은 해와 같고, 입을 벌리면 어두운 골짜기와 같아서 배도 삼키고, 물을 뿜어내는 것이 마치 조수와 같다는 상상의 물고기]. 보주는 지장보살 말고도 여의륜관음, 마두관음도 지니고 있다.

 

掌上明珠-顆寒  (장상명주일과한)  손바닥 위 밝고 영롱한 구슬 하나 있어
自然隨色辦來端 (자연수색변래단)  저절로 빛깔따라 드러내도다
幾回提起親分付 (기회제기친분촌)  거듭거듭 친절하게 일러주려 하지만
暗室兒孫向外看 (암실아손향외간)  어리석은 아이들은 밖을 향해 찾는구나

 

 

                 작성자 풀꽃 아이피 121.147.183.144 작성일 13-08-15 16:50

1. 지장의 뜻

지장(地藏)은 산스크리트어 '크시티가르바(Kisitigarbha)'를 한문으로 번역한 말이다.

크시티가르바란 '대지(大地)의 태(胎)' 또는 '자궁(子宮)'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땅을 감싸고 있는 보살이란 뜻이다. 그래서 지장보살은 바로 땅의 보살이며 대지(大地)의 보살이다.

인간을 비롯해서 자연 만물을 지탱하고 있는 대지는 많은 덕을 갖추고 있다. 모든 생물을 생장발육 시키며, 모든 중생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대지이다.

바로 이런 대지가 가진 덕성을 일곱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을 '칠지의(七地義)'라고 한다. 칠지의는 지장보살의 위덕을 대지가 가진 위덕에 비유해서 설명하고 있다.


지(地): 칠지의(七地義)  

① 능생의(能生義)  대지는 능히 일체의 모든 생물을 생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지장보살도 능히 일체 모든 중생을 설법으로 성숙시키는 것을 말한다.


② 능섭의(能攝義) 대지는 일체 모든 생물을 섭수(攝受)하여 자연 속에서 편안히 쉬게 한다.

이처럼 지장보살도 일체 묘법을 가지고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큰 깨달음의 성(大覺城)안에 편안히 쉬게 함을 말한다.


③ 능재의(能載義) 대지는 일체의 광식물들을 능히 떠받치고 있다.

 이처럼 지장보살도 일체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실어 저 피안(彼岸)의 언덕에 이르게 함을 말한다.


④ 능장의(能藏義) 대지는 능히 일체 만물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처럼 지장보살도 묘한 선행을 통해서 모든 중생들을 악으로부터 잘 보호함을 말한다.


⑤ 능지의(能持義) 대지는 능히 일체 만물을 잘 보존하고 지킨다.

이처럼 지장보살도 묘한 선행을 통해서 모든 중생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주는 것을 말한다.


⑥ 능의의(能依義) 대지는 일체만물의 의지처가 된다. 이처럼 지장보살도 모든 중생들의 든든한

 의지처가 됨을 말한다.


⑦ 견뇌부동의(堅牢不動義) 대지는 성품이 견고하고 실다워서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는다.

이처럼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대원을 세운 지장보살의 심성도 견고해서 감히 파괴되지 

않음을 말한다.


장(藏): 삼덕장(三德藏) 지장보살 할 때 장(藏)은 비밀, 포용, 함육(含育)의 뜻을 가지고 있다.

지장보살은 깊은 선정 가운데서 일체중생의 잘못을 멈추게 하고 지극한 선에 나아가 중생들을

 교화하여 올바르게 성숙시키기 때문에 '장(藏)'이라고 한다. 장에는 지장보살님이 '갖추고 있는

(藏)' 세 가지 덕성을 설명하고 있다. 즉 중생을 교화하는 지혜를 갖추고 있는 '지덕(智德)', 

모든 무명과 번뇌, 그리고 고통을 끊는 '단덕(斷德)', 모든 중생들에게 대원의 은혜를 베푸는 

은덕(恩德)'이 바로 지장보살에게 갖추어진(藏) 세 가지 위덕이다.  

 

이처럼 '칠지의'와 '삼덕장'을 갖추신 지장보살은 철저한 비원(悲願)을 세우고 지옥을 항상 

계시는 곳으로 삼고 육도(六道)를 능히 교화(能化)하시는 자존(慈尊)이다.


성불을 포기한 보살

불교에서는 부처님이 한 생에 닦은 수행의 결과로만 부처님이 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부처님

과 같은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오랜 과거 전생부터 수많은 생을 거듭

하며 무수한 보살행과 수행을 닦고 닦아서 마침내 부처님이 되신 것으로 이해한다. 이렇게 

부처님이 되기 전에 깨달음을 위해 보살행을 행하고 수행하던 때의 이야기를 '전생담(前生談)' 

이라고 한다. 즉 '전생 이야기'란 뜻이다. 물론 지장보살도 지장보살이 되기까지의 전생담이 있다.


지장보살의 전생담을 살펴보면 자신이 지은 죄업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지옥중생들을 모두 다

 구제하지 않고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비원을 세우고 계신다. "이 뒤로 백천만 억 겁 동안

에 세계에 있는 지옥과 삼악도(三惡道)에서 죄로 고통받는 중생을 맹세코 제도하여 지옥·축생·

아귀 등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와 같이 죄의 업보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다 성불한 뒤에야 

제가 바야흐로 정각(正覺)을 이루겠습니다."《지장보살본원경》

 

                                          [이 게시물은 보현사님에 의해 2017-03-20 16:18:49 불교대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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