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5일 수요 참선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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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Bama 작성일12-01-26 22:18 조회25,0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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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두번째 모임이었고요. 지암스님께서지난주에 말씀해 주셨던 "우리는 왜 참선을 해야하는가?"라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다시 해주셨습니다. "참선(명상)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한 예를 든다면, 자연을 그대로 바라보는 수행도 있지요. 예를 들면, 불을 바라본다든가, 파도를 바라보는 것 등이죠. 수식관(數息觀)도 그 많은 수행법중의 하나이면서, 부처님 당시 본인도 하셨고, 제자들에게도 지도해주셨던 수행 방법입니다."
지암스님께서 수식관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수행법을 하는 이유가 뭣입니까? 수행의 종류와 상관없이, 우리가 수행을 하는이유는 바로 집중력을 기르기 위함입니다. 우리들은 너무 생각을 많이 하죠. 그렇게 많이 떠오르는 생각을 잠시 쉬고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는게 바로 수식관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쉬지 않고 행하는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호흡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평소 우리의 호흡이 얼마나중요한지에 대해선 생각을 않고 살고 있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게 바로 이 호흡입니다. 호흡을 하지 못하면 죽기 때문이죠."
지암스님께서 수식관의 목적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수행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수식관을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수행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하지만, 모든 수행의 기본이 되는게 수식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수식관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우리가 우리의 호흡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를 않는데, 우리가 살고 있음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호흡을 무시해서는 안되는 법이겠죠? 우리가 호흡을 멈추면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삶도 종결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스님께서 간화선에 앞서 수식관을 권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간화선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게 제가 오랜 시간동안 해온 수행법이고, 그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선을 이제 시작하는 도반들이 많은 지금 상황에서 간화선을 바로 시작하는건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간화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행을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수식관을 하면서 필요한 집중력을기를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간화선에 앞서 수식관을 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 효과를 알고 있습니다. "
스님께서 수식관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식관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와 인종을 초월해서 말이죠. 이곳 서구인들조차 수식관들을 많이들 수행하고 있죠? 하지만, 우리가 호흡만을 관찰하다면 졸음이 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호흡에 숫자를 부여하는 수식관을 하게 되는거죠. 수식관을 하는 방법은 들숨과 날숨을 한번 마치면 "1"이라고 숫자를 부여합니다. 이를 10번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를 다시 10번 반복하니 총 100번의 들숨, 날숨을 관찰하면 어는정도 집중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일은 올곳이 들숨과 날숨만을 바라봐야 한다는것입니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면서 숫자를 세는 동안에 다른 잡념이나 혼침(졸음)으로 숨을 바라보는것을 놓쳤을때에는, 그 전에 얼마나 많은 숫자를 세었던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본인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내 스스로의 수행이지, 남들보다 먼저 100번의 들숨 날숨을 관찰했다해서 우월해질 일도, 또 보상을 받을일도 아닙니다. 일단 수식관을 하면서 100번의 들숨과 날숨 바라보기를 전혀 방해없이 올곳이하셨다면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 제가 간화선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드리던지, 간화선에 관심이 없다면 다른 수행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호흡을 바라볼때 처음 폐를 청소하기 위해서 처음 큰 들숨과 날숨을 세번 할때를 제외하고는 일부러 호흡을 늘리거나 줄이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그저나의 들숨과 날숨을 인위적인 조작없이 그냥 바라봐야 합니다."
스님의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중에서 완벽한 깨달음을 목적으로 참선 수행을 하시고자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저는 완벽한 깨달음을 얻고 싶은 마음에 참선을 시작해서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현명해지기 위해서 수식관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일을 할때도 공부할때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참선은 나이와도 상관없이 누구나 할수있고 혜택이 있는 수행법입니다. 수행을 열심히 하시다보면, 순간전생도 잠깐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요. 호흡에 올곳이 집중을 하지 못하면 졸립기 쉽습니다. 제가 처음 참선 수행을 시작했을때에도 수식관을 하도록 많은 지도를 받았습니다. 수식관을 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제가 보통 사람들보다는 호흡이 긴 편인데, 제 경험으로보면 100번의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는데 40여분정도가 소요되더군요.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통은 저보다 호흡을 빠르게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100번의 호흡을 관찰하는데 40여분이 채 소요되지 않겠지요. 물론, 긴 호흡을 가지신 분은 40분이 좀 넘게 걸릴수도 있을겁니다."
스님께서 수행 중간중간에 가질 스트레칭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글로써 제대로 전달이 되지는 않을것 같아서 이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참선 정진에 참석하게 되셨을때 다시 한번 스님께 지도를 받도록 하세요. 다만, 스트레칭을 할때도 수행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마사지 할때도, 다리를 펼때도 호흡을 계속 관찰하라고 하셨던건 기억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 집에서도 수행을 하는건 권장 하셨습니다. "수행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집에서 꾸준히 수행을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수행을 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간이 바로 잠을 자러가기 전입니다. 잠을 청하기 바로 전까지 텔레비젼을 본다든지 하고 잤을때와, 잠을 자기전에 참선을 하고 잤을때의 차이를 일어났을때 분명히 느끼실 겁니다. 지금부터 한번 경험해보시고, 그 차이를 본인이 직접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스님께서 정기 수요 참선 정진 외에도 수행할 시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수요일 참선 정진에 참석을 못 하시거나, 더 많은 참선을 하고 싶은 도반이 계시면 금요일에 법당이 참선을 위해서 개방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아침 5시, 10시 30분, 그리고 오후 6시 30분에 예불이 있으니, 이때만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오셔서 참선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스님들의 취침시간이 있으니 법당 개방은 9시까지로 합니다." 스님께서 말씀은 안하셨지만, 참선 수행을 하고 법당을 청소하고 떠나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스님께서 참선에 참석할때 주의점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향수나 화장을 너무 강하게 사용하거나, 저녁으로 마늘이나 육류를 먹고 왔을때, 저의 두 스님들이 많이 힘이 듭니다. 아무래도 저희들이 오랫동안 채식을 해오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음부터 수요 참선 정진에 참석하실때에는 향수나 화장을 진하게 하시지 않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녁으로 마늘과 고기를 피하셔서 하고 오시면 좋을것 같고요. 단지 저희들에게 부담을 줘서가 아니라, 마늘과 고기를 먹지 않고 수행을 하면 본인들에게도 청정한 수행을 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부터는 수요 참선 정진에 참석하실때 각자 부담이 되지않는 금액선에서 기부(donation)을 하기로했습니다. 기부로 모아진 금액은다시 수요 참선 정진과 보현사 운영에 사용될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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