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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립문자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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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녹야원 작성일14-03-24 21:08 조회6,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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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내용은 2014년 3월19일 달라스 보현사에서 있었던 수요참선 시간에 지암 선원장 스님께서 말씀 해주신 내용을 요약한 것 입니다. 제가 옮기는 과정중에서 스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과 본의 아니게 다르게 옮겨 졌을수도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혹시 내용을 읽어 보시고 정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시다면, 지암 선원장 스님께 질의를 하셔서 잘못된 점은 정정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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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된 도리로 우리의 목표는 무상보리, 바른 깨달음 이니 한 번 더 정신을 차려봅시다.

여기 계신 한 도반 분께서 SNS에 올리신 글이 참 좋았는데요. 여러분도 같이 들어보세요.

[자의로 판단하는 사람은
바른 눈을 가진 것이 아니다.
옳고 그름 깨달은 법안으로 가릴 줄을 알아야
진실로 눈 밝은 사람이라 이를 수 있네
배움이 깊고, 임의대로가 아니라
깨달은  법과 평등심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법과 지혜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
그를 눈 밝은 이라 이를 수 있네
-법구경-]

어떤 것이 우리를 가리고 있는지 그 껍질을 벗겨 봅시다.

우선,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어떤 식으로라도 경전에 빗대어 도반들이 하는 말의 근원과 그 말의 가장 수성한 뜻을 알아차릴려고 노력해 봐야합니다. 그래야 탁마(琢磨)가 되는 것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공부의 진전은 절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도 그러셨죠. ‘도반이 공부의 전부이다.’

혼자 아무리 애써도 자의적인 해석만 나올 뿐입니다. 아무리 혼자 그럴듯한 논리와 이치를 알았다고 해도 ‘나’란 실체를 완전히 파악하고 나면 그전에 지식적으로 알던 그럴듯한 이론이 예를들어 ‘동그라미의 틀에 네모를 맞추면서 이것이 맞다’고 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천일 기도 하는 소정의 목적인 정법불교(正法佛敎)를 퍼트리는 것은 단지 교학(敎學)만 퍼트리는 것이 아니라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달음의 마음 법을 알리는 것입니다.

마음 깨닫는 법, 달마스님의 행적을 갖고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팔을 잘라 도를 구하다)

달마는 소림사에 자리를 잡고 법을 전할 제자가 나타날 때까지 고요히 좌선에 잠긴다. 아무 말 없이 주야로 얼굴을 벽에 대고 고요히 앉아 있을 뿐이니 당시 사람들은 달마를 '벽관바라문'이라고 불렀다. 벽을 바라보는 바라문이라는 뜻이다. 이런 수행을 수년동안 한결같이 하였다.

그럴 때에 어느 날인가 신광이라는 수도자가 달마를 찾아왔다. 이 사람은 불법의 깊은 이치에 정통하였으나 아직 무엇이 부족한 듯, 가슴이 답답하였다. 그리하여 달마가 깊은 가르침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달마에게 법을 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달마는 늘 벽을 대하고 앉아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 눈오는 날, 뜰 앞에 신광이 서서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다음 날이 되자 대사가 말하길, "네가 눈 가운데 서서 무엇을 구하느냐?" 그러자 신광이 말했다. "바라건대 스승님께서는 가르침을 주시어 널리 중생을 제도케 하소서." 대사가 이렇게 대꾸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법은 오랜 시간을 두고 정진하시어 행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고 참기 어려운 일을 능히 참으셨나니 어찌 적은 덕과 지혜를 가지고 최상의 도를 구하려고 하는가."

신광이 그 말을 듣자 차고 있던 칼로 왼팔을 끊어서 대사 앞에 바치자 대사는 그가 법을 이어 받을 그릇임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이 처음 도를 구할 때 법을 위하여 신명을 잊었나니 네가 이제 내 앞에서 구도하는 정성이 가상하도다."라고 감탄하였다.

신광이 물었다. "저의 마음이 편안치 않습니다.

스승님은 저에게 안심케 하소서."

"마음을 가져오너라. 너에게 안심케 하리라."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너의 마음을 편안케 했느니라."

이제 신광은 달마의 가르침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어 달마의 뒤를 이을 제자가 되었다. 이에 이름을 고쳐 혜가(慧可)라고 하였다.]

왜 이자리에서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 것일까요?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인가(認可)가 어찌 일어나는지 다음 이야기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한편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위나라에 머문 지 9년에 대사가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본국으로 갈 때가 되었으니 너희들은 각자 얻은 바를 말하라." 도부(道副)라는 자가 먼저 말하기를, "문자는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습니다." 그러자, 대사께서는 "너는 나의 가죽을 얻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니 총지(總持)가 말했다. "제가 본 바로는 아난이 아촉불(동방의 부처님)을 한 번 보고 두 번 보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자, 대사께서는 "너는 나의 살을 얻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촉불이란 동방의 현재불, 남방 보상불(寶相佛), 서방 무량수불(無量壽佛), 북방 미묘성불(微妙聲佛)과 더불어 사방 현재불로 이루는데 아축비(阿?) ?아추비야(阿芻?耶) ?아축바(阿?婆) 등으로도 음역하며, 무동(無動) ?부동(不動) ?무노불(無怒佛) 등이라 의역하며 분노를 가라앉히고 마음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역활을 하는 부처님이시다. 어떠한 사물에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절대로 화내지 않겠다는 무진애(無瞋?)의 서원을 발하고 그 수행에 따라 동방세계에서 성불(成佛)하여 아축불이 되었으며, 현재도 설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촉불은 이 국토에서 보리를 향한 마음이 동요하고 있는 수행자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을 하고 계신다.}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하고 진공(眞空)을 가만히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경계면 바로 이 자리에서 소식이 나와야합니다.

계속해서 [도육(道育)이 말하길, "사대(四大)는 본래 공(空)하고 오온(五蘊)도 본래 있는 것이 아니니, 제가 본 바로는 한 가지 법(法)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대사께서는 "너는 나의 뼈를 얻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유마경을 보면 유마거사가 병으로 앓아 눕자 부처는 지혜제일인 사리불을 비롯하여 가섭?수보리 등을 병문안 가게 권하나 그들 모두 유마거사의 높은 법력이 두려워 문병 가기를 꺼린다. 결국 문수보살이 가게 되는데 유마거사와의 대화에서  문수보살은 대승의 깊은 교리인 불이(不二)법문을 유마거사의 양구((良久);묵묵히 가만히 있는것,무언(無言)의 말을 하는 것)를 통해 깨우치게 되는데, 이처럼 마지막으로 혜가가 나와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자, 대사께서 "너는 나의 골수를 얻었노라." 라고 하시며 정법안장(正法眼藏)의 전수자로 혜가를 결정하며 종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不立文字  불립문자
敎外別傳  교외별전
直指人心  직지인심
見性成佛  견성성불
문자로 세우지 않고
교리밖에서 따로히 전하니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본성을 보아 부처를 이루라 ]

경(經)을 알음알이로 보면 절대 안됩니다. 퇴굴심(退屈心)이 일어날때 게으름을 조복(調伏)하기 위한 신심을 다시 낼 수 있게 쓰셔야합니다. 알음알이로 쓰시면 사구(死句)에 빠질 위험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미륵이 하생할때까지 우리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병통(病痛)만 커지는 오염만 됩니다.

이 법은 깨닫지 못하면 절대 받을 수 없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신 무수한 학자들이라 할 지라도 정법안장을 수(受)하는 이는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달마대사가 육조(六祖)이후에 법이 어떻게 퍼질 것인지 예언을 하셨습니다. ‘육조이후에 이 심법(心法), 마음깨닫는 법을 이룬 이들이 무수히 쏟아질 것이다’라고… 이때 부터 부처님이 예언하신 바와 같이 마구니들이 비구, 비구니, 거사, 보살이 되서 마구마구 법을 폄하할 것이라는 말법시대(末法時代)로 들어갑니다.

경(經)을 모르더라도 마음 깨닫는 법은 인정(人情), 계율(戒律)로 깨달아 지는 것이 아닌, 오로지 청정무구한 지혜로만 깨달아 지는 것입니다.

얼마나 대장부들이 되어 계시는지..?  자비도량참법에 말법시대지만 부처님 법을 만났고 신심이 있는 우리들이 이 시대와 우리 그릇을 한탄만 하지 말라고 나오지 않습니까?

자꾸 나를 소인배, 범부로 만들지 말고 나에게 있는 대장부를 꺼내 “참(眞)”으로 자유로워 지셔야 여러분 일도 끝나고 또 이 위대한 법을 여기서 부터 등불로 전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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