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그대의 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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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사 작성일17-04-30 21:30 조회27,9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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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장스님께서 2016년 12월 21일, 수요 선방모임에 올려 주신 법문입니다.
태전선사께서 어느 날 말씀하셨다.
"노승이 지난 해에 석두스님을 친견하였을 때, 석두
노사께서 내게 물으시길, '어떤 것이 그대의 마음인
가?' "
내가 답하길,
"화상을 마주하고 말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라 하니 석두스님께서 '할'을 하셨느니라.
며칠 지나 내가 다시 화상께 묻기를,
"전에 말씀드린 것이 어째서 옳지 못합니까? 그것을
떠나서 어느 것이 제 마음입니까?" 라고 하니,
석두화상 왈, "눈섭을 치올리고 눈동자를 움직이는 등의 온갖 일을 제외하고서 '마음'을 가져 와야 한다.
이에 내가 대답했다.
"마음을 가져 올 수가 없습니다."
이에 석두노사 왈,
"조금 전까지는 마음이 있다고 하더니, 이제는 어째서 마음이 없다고 하는가? 마음이 있다거나
마음이 없다고 하는 것이 모두가 나를 속이는
짓이니라."
내가 그때 그 말씀에 이 경지를 크게 깨닫고 다시
이렇게 여쭈었다.
"이미 저로 하여금 눈썹을 치올리고 눈동자를 움직
이는 등의 온갖 일을 제거하라 하셨는데, 스님께서
도 역시 제거하십니까?"
이에 석두화상께서, "나는 이미 제거했느니라."
나도 댓구했다. "저도 스님께 가져다 보이기를 마쳤
습니다."
그러니 석두스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대가 이미 나에게 마음을 보였다니, 그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가?"
나의 대답은, "스님과 다르지 않습니다."
석두화상 "그대에게 관계없는 일이니라."
내가 다시 답하였다.
"본래 아무 물건도 없습니다."
석두노사 왈, "그대라고 할 물건도 없느니라."
내가 즉답했다. "없는 물건이라면 참 물건입니다."
이에 석두화상께서 말씀하시기를,
"참 물건이라도 얻을 수 없는 것이 그대 마음의
現量현량이니라. 뜻이 이러하니 잘 보호하여
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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