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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25, Ⅱ 종정스님(진제) 하안거 해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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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18-08-24 19:34 조회1,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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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에 대구 동화사(桐華寺)에서 설석우(薛石友) 선사의 추모재일(追慕齋日)에 , 효봉(曉峰) 선사께서 상당(上堂)하시어 대중에게 물음을 던지셨다. 


“옛날 보화(普化)는 전신(全身)을 관 속에다 벗어 버리고 허공중에 요령소리만 남기고 가셨거니와, 이제 보화(普化)는 어떻게 가셨느냐?”

이에 당시 동화사 금당(金堂)선원 입승(立繩)을 보던 명허(明虛) 스님이 일어나서 벽력같은 ‘할(喝)’을 했다.
“억!”
그러자 효봉 선사께서, “그런 쓸데없는 ‘할’ 함부로 하지 마라!” 하고 호통을 치시니, 명허 스님은 “제가 ‘할’ 한 뜻도 모르시면서 어찌 부인하십니까?”하였다.

이에 효봉 선사께서, “옛날 중국에 흥화 존장선사 회상에서 대중들이 동당(東堂)에서도 ‘할’을 하고 서당(西堂)에서도 ‘할’을 해대니, 흥화 선사께서 상당하시어 ‘만약 대중이 할을 해서 노승(老僧)을 삼십삼천(三十三天)까지 오르게 하여, 노승이 거기에서 땅에 떨어져 기식(氣息)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해도, 그 할을 옳지 못하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고인(古人)의 말씀을 들면서 ‘할’을 그만하라 하시고 대중에게 다시 물으셨다.  “다시 이를 자 없느냐?”

그래서 산승(山僧)이 일어나 답하기를, “옛날 보화도 이렇게 가셨고, 이제 보화도 이렇게 가셨습니다” 하니, 효봉 선사께서 만면에 웃음을 띠고 “모름지기 답은 이러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필경(畢竟)일구(一句)는 어떠한가? 

 

萬古徽然何處覓(만고휘연하처멱)  月落三更穿市過(월락삼경천시과)
만고에 아름다운 것을 어디에서 찾을꼬 삼경에 달이 지니 저자를 뚫고 지나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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