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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첫주-무명이 괴로움인 리얼현상-지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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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24-04-11 23:28 조회6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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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행(허현정)법우님 첫째 수요일 탁마 후기

어제 탁마시간에 말한 유튜브 짤은 물리적 에너지 작용의 연속적 원리 현상으로, 불교에서에서 가르치는, 모든 존재가 긴밀한 상호의존관계의 연기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인과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물리적 에너지의 법칙이에요.

이 세상에서 생겨나는 크고 작은 모든 현상부터 너와 나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사소한 일 까지 그냥 우연히 일방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있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도 없는것 같아요. 그저 일어날수 밖에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 뿐...

불행이나 고통이나 괴로움이 나를 덮칠 때 거기에 머물러서 낙심하고 원망하며 괴로워 하기보다 왜 내게 이런일이 생겼을까란 의문을 갖고 원인을 살펴보면 이 일이 생길수 밖에 없는 필연을 반드시 찾을 수 있어요.

원인에 따른 당연한 결과임을 알게 되면 원망과 괴로움이 더 확장되지 않게 되어 더이상 괴로움이 괴로움이 아니고 고통도 고통이 아닌 것임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고통이나 괴로움은 공부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기에 고통과 괴로움이 줄어들면 공부에 집중도가 좀 더 높아 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가장 큰 고통은 죽음이 아닐까 생각하면, 정해진 죽음을 코앞에서 마주치기 전에 좀더 정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전 죽음에 대한 생각과 견해가 법우였던 혜서원을 보며 확 바꼈고 그 때부터 죽음이 더 불편해 졌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 공부가 더 절실해졌구요.

암덩이가 왼팔을 뒤덮어 몸뚱이 만큼 커진 팔로 생사를 넘나들던 그 모습을 보며 저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면 빨리 편안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생명소생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했어요.  

그 때 그 사연을 들은 몇몇 보현회 보살님들과 어제 정명 법우님은 남겨질 어린 자녀들에 대한 애틋함과 안타까움에 생명연장술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저는 사람마다 각자의 업과 습과 결이 다른만큼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혜서원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은 나의 생명에 대한 원초적인 욕구와 삶에 대한 애착이 기본적으로 우선해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몸의 고통을 넘어선건 아닐까 하는 추측을해 봐요.

다르게 해석하면 죽을만큼 고통스런 몸으로 사는 것보다 죽는게 더 두렵고 고통스럽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그런데 저는 현생의 죽음의 두려움 보다 어제 자연성 법우님도 동감했던 현생의 죽음 이후의 기약없이 무한반복 되는 생사가 더 염려되고 두려워서 죽음이 더 무겁게 다가오고 더 불편해요.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날수만 있다면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그 무엇으로든 다시 태어나 전생과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굴레가 염려되고 걱정이 되요.

또다시 어리석음에 빠져 꼴통짓을 무한반복 하고 내 아이들에게도 또다시 고정화된 관념과 상을 주입시키며 내가 무슨짓을 하는지, 무엇을하고 있는지 모르는 컨디션의 처참함을 다시 경험하고 반복해야 하는 두려움 때문에 불편함과 괴로움이 장애되지 않는 오늘의 내게 더없이 무겁고 해결되지 않는 숙제인거 같아요.

그래서 현생을 끝내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내 바닥을 알아채고 지혜를 닦아 그런 선근의 인연으로 다음생에서는 좀더 빨리 깨닫움의 연을 만나 성불할수 있기를 서원하고 선방의 모든 법우님들도 그러하기를 서원해요.

선방 법우님들이 하루 빨리 인과의 인연을 잘 알아채서 고통과 괴로움에서 평안해지길 서원해요.

확철대오 견성성불 마하반야 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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