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처(眞佛)

화신(化身)과 보신(報身)과 청정신(법신法身)이여!

세 몸이 원래 한 몸이니,
만약 자신에게서 스스로 보는 것을 찾는다면
곧 부처의 깨달음을 성취하는 씨앗이니라.

본래 화신으로부터 깨끗한 성품 난다,
깨끗한 성품은 항상 화신 속에 있고,
성품이 화신으로 하여금 바른 길을 행하게 하면
장차 원만하여 참됨이 다함이 없다,

애욕의 성품은 본래 몸의 깨끗한 씨앗이니,
애욕을 여의고는 본래로 깨끗한 성품의 몸이 있을 수가 없다,

다만 성품 가운데 있는 5욕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밝으면
바로 찰나에 성품을 보나니 그것이 곧 참이다,

만약 금생에 돈교(곧바로 보아 곧바로 깨치는 가르침)의 법문을 믿어 들어가면 곧 눈앞에 여래을 보려니와

만약 상을 세우고 그것을 수행하여 부처를 찾는다고 할 것 같으면 어느 곳에서 참됨을 구하리이요.

만약 몸 가운데 스스로 참됨이 있다면 그 참됨 있음이 곧 성불하는 씨앗이다, 스스로 자기의 참됨을 구하지 않고 밖으로 부처를 찾는다면...구하여 찾음이 모두가 크게 어리석은 노릇이다.

내 이제 참법인 돈교의 법문을 남겼으니,
모름지기 세상 사람을 구제하고 스스로 자기를 깨쳐라.
또한 세간에서 도를 배우는 이에게 알리노니,
이 참선법에 의지하지 않으면 크게 부질 없음이로다.
-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