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첫 주 탁마 일; 선문염송 선화 "밭 한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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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24-12-01 20:01 조회5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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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향상구 선 일화.
#선문염송 "밭 한뙈기"
위산이 여름 안거를 해제하던 날, 앙산에게 물었다.
"너는 이번 하안거에 무엇을 하였느냐?"
앙산이 말하였다.
"한 뙈기 밭을 개간하여 한 광주리의 곡식을 심었습니다."
"너는 이번 하안거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구나."
"화상께서는 이번 하안거에 무엇을 하셨습니까?"
"낮에는 밥을 한 그릇 먹고 새벽에는 죽을 한 그릇 먹었다."
"화상께서도 이번 하안거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셨군요."
말을 한 후 뒤로 물러나서는 혀를 내밀었다.
위산이 말했다.
"너는 어찌하여 흰 칼날을 가지고 목숨을 끊으려 하느냐?"
이에 앙산은 소매를 떨치며 나가버렸다.
#위산철 선사가 평했다
"앙산의 눈이 사방 천하를 비추더니, 대원(위산)의 면전에 이르러서는 도리어 평평한 땅에 넘어졌구나. 대원은 과연 자식을 키우는 인연이 있다고 할 만하나, 뒷사람들의 시비를 벗어나기 어렵구나."
#불안청 선사가 법당에 올라 이 고칙을 들어 말했다.
"대중들이여, 위산 부자는 늘 서로 만나서 장난삼아 신통을 부렸는데, 이전과 같지가 않구나. 알아차린 사람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이 산승이 여러분에게 말해 주리라. 한 뙈기 밭을 개간하는 일은 끊어짐 없이 이어지고, 두 때의 밥과 죽에서는 그 도가 저절로 이루어지는구나. 이 산승이 하안거 내내 여러분을 만났으나, 여러분들 스스로 알지 못하였다. 만약 알아채서 한 뙈기를 이루었다면, 무엇이 한 뙈기인가? 문앞으로 날아드는 화살을 보라."
#선문염송 "밭 한뙈기"
위산이 여름 안거를 해제하던 날, 앙산에게 물었다.
"너는 이번 하안거에 무엇을 하였느냐?"
앙산이 말하였다.
"한 뙈기 밭을 개간하여 한 광주리의 곡식을 심었습니다."
"너는 이번 하안거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구나."
"화상께서는 이번 하안거에 무엇을 하셨습니까?"
"낮에는 밥을 한 그릇 먹고 새벽에는 죽을 한 그릇 먹었다."
"화상께서도 이번 하안거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셨군요."
말을 한 후 뒤로 물러나서는 혀를 내밀었다.
위산이 말했다.
"너는 어찌하여 흰 칼날을 가지고 목숨을 끊으려 하느냐?"
이에 앙산은 소매를 떨치며 나가버렸다.
#위산철 선사가 평했다
"앙산의 눈이 사방 천하를 비추더니, 대원(위산)의 면전에 이르러서는 도리어 평평한 땅에 넘어졌구나. 대원은 과연 자식을 키우는 인연이 있다고 할 만하나, 뒷사람들의 시비를 벗어나기 어렵구나."
#불안청 선사가 법당에 올라 이 고칙을 들어 말했다.
"대중들이여, 위산 부자는 늘 서로 만나서 장난삼아 신통을 부렸는데, 이전과 같지가 않구나. 알아차린 사람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이 산승이 여러분에게 말해 주리라. 한 뙈기 밭을 개간하는 일은 끊어짐 없이 이어지고, 두 때의 밥과 죽에서는 그 도가 저절로 이루어지는구나. 이 산승이 하안거 내내 여러분을 만났으나, 여러분들 스스로 알지 못하였다. 만약 알아채서 한 뙈기를 이루었다면, 무엇이 한 뙈기인가? 문앞으로 날아드는 화살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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