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16, 제27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끊어짐도 사라짐도 없다 > 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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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16, 제27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끊어짐도 사라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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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18-01-15 15:03 조회8,537회 댓글1건

본문

"수보리여, 그대가 만약 ‘여래는 相을 갖춤으로 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라고 생각한다면, 수보리여 그런 생각을 하지 말지니라. 여래는 相을 갖춤으로 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니라.”


“수보리여, 그대가 만약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모든 법이 끊어져 아주 없어짐(斷滅단멸)을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법에 있어 단멸(斷滅)의 相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제27분 앞단락을 살펴보면, 우리가 지금 교재로 쓰고 있고, 또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구마라집역본에는 ‘갖추지 못함으로 해서(不以具足相故)’이나 범본과 다른 역본에 따라 ‘갖춤으로 해서(以具足相故)’로 수정해서 올려놨다는 점,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맥락으로 보면 모순이지 않으나, 문맥상으로는 맞자 않아서, 바로 잡아 뜻이 통하게 했습니다.

 

부처님의 모습을 삼신(三身) 즉, 진리의 몸(法身법신), 자비 원력이 수행으로 성취된 몸(報身보신), 천차반별의 대상이 되어 응하여 드러낸 몸(化身화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진리의 몸은 일체의 상(相)을 떠난 자리이니, 인식할 수는 없고, 깨달음으로 진리와 계합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관상(觀相)이 불가능합니다. 

 

수행결과의 몸인 보신은, 평등 원만함(圓滿報身)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 말은 누구라도 수행을 성취하여,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면 그 상태의 원력으로 인하여, 그런 세계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착한 원력이 간절한 이들에게는 관상(觀相)이 되는,,, 말하자면,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을 갖춘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근기와 가치관, 형상에 맞추어 응하여 나투는 몸인 화신(化身)은 자비로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기에, 천차만별의 무수한 모습으로 변화를 합니다다. 물론 보신과 화신은 지혜와 자비처럼 분리될 수 없고, 법신을 떠나 있을 도리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법을 공부하는 수행자는 보이는 현상에서 보이지 않는 적멸을 볼 줄 알고, 보이지 않는 것에서 무궁무진한 인연연기를 볼 줄 아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 육신의 6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이러네 저러네 규정하는 오류를 범하지도, 범할 수도 없지요. '相의 구족함으로 부처를 이룬 것이 아니다'고 하니, 그러면 '부처가 되는 것(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은 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라고 하는 어리석은 오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가르침이 27분 내용입니다.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끊어 아무 것도 없는 자리에 이르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순간이 삼매인 지혜의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다. 그 지혜의 삶이 곧 허공을 지나는 바람같은, 구름같은 모습이라 시를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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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님의 댓글

자현 작성일

응여시항복기심.금강반야바라밀경을 공부하면서,그리고 간경하면서 한없는 경계와 새롭고 또 다른 이치에 놀라울 따름입니다.이 경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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