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19, 楞嚴經(능엄경) 要略(요약)및 개요(要開) > 불교대학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불교대학

불교대학

불교대학

Nov/19, 楞嚴經(능엄경) 要略(요약)및 개요(要開)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흰구름 작성일19-11-18 16:50 조회12,246회 댓글0건

본문

※아래 내용은, '​능엄경 해설' 서문(이 두재 譯)을 참조하여 보완 편집해 올린 것입니다. 

 

 

<수능엄경(首楞嚴經)> 전10권의 구체적인 명칭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며

줄여서 <수능엄경>, 또는 <능엄경>이라고 한다.

 

중국 송대(宋大)의 능엄경 주석가인 장수자선(長水子璿, 965~1038) 스님의 해석에 의하면, ‘대불정(大佛頂)’ 3자는 이 경의 법체(法體)이며

‘여래밀인수증요의(如來密因修證了義)’ 8자는 불과(佛果)를 나타내며 스스로 깊은 수행의 성과로써 법을 설해 중생을 이익케 한다는 의미이며,

‘제보살만행수능엄(諸菩薩萬行首楞嚴)’은 성불의 행(行)을 널리 닦아 자타의 수행을 구족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경의 제목인 ‘수능엄(首楞嚴)’은 범어 Suramgama의 역어로서 

미세한 번뇌를 단절하며,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능엄경의 특징은 원돈(圓頓)의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내준 경전의 하나이다.

 

천태지의 선사의 부처님 설법인 불교의 경설 시기를 분류한 것을 기준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의 순서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화엄경"을 설하시어 부처와 불세계의 본질을 정립하셨고, 

다음엔 "아함경"과 "방등경", "반야경"을 설하시어 사람들로 하여금 근기에 맞추어 수행하도록 하셨고, 마지막으로 "법화경"을 설하여 제법실상의 도리를 나타내 보이셨다.

 

그러면 이 "능엄경"은 언제 설해졌을까?

경전의 내용으로 보면 반야경과 법화경의 중간에 설해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여래의 밀인(密因)’과 ‘보살의 만행(萬行)’을 은유와 밀어로 설하신 고로, 밀교불교를 발전시키는 경전의 한 축이 되었으므로, 진여자성과 가지가지 인연연기의 도리와 중생들의 갖가지 근기와 업연의 분별까지 잘 설해져서,수행과 깨달음의 법을 세밀하게 논하여 놓은, 불교의 궁극을 대승적으로 잘 설명한 경전이다.

 

따라서 이 능엄경은 실참수행에 있어서 어느 경전보다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고준한 대승불교 경전이다.

 


 <능엄경 전(全)10권  본문 내용과 사상 요약>



제1권에서는 부처님의 제자 "아난존자"가 걸식수행 도중 마등가녀(冕伽女)의 환술(幻術)에 이끌려 계율을 잊고 애욕에 빠져들뻔한 문제를 대중 앞에 화제로 드러낸 다음, 그 애욕의 번뇌와 업에서 벗어나는 길을 설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부터 시작된다.

 

부처님은 아난존자의 망견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고구정녕한 문답으로,

항상 머물러 있는 참마음[常住眞心]과 마음자리의 본래 청정하고 밝은 모습[性淨明體]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음의 존재에 관한 7문 7답을 전개한다.

 

이것이 유명한 재내(在內), 재외(在外), 잠근(潛根), 장암(藏暗), 수합(隨合), 

중간(中間), 무착(無着)의 칠처징심(七處徵心)이다.

 

이 칠처징심의 문답은 주객내외의 집착에 의해서 마음을 고정적으로 파악하는 상념(관념)을 타파하는 법문이다.

 

즉 능엄경은 중생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번뇌의 근본을 추구하고 

일체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의 작용임을 설하고, 이 청정한 본체를 체득하지 못하면 비록 일체의 보고 듣고 느끼는 것-견문각지(見聞覺知)을 멸했더라도 

법이니 번뇌니 하는 분별[法塵分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

 

제2권에서는 각성(覺性)을 밝혀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난과 바사닉왕을 비롯한 대중들은 지금까지 바깥 경계에 이끌려 

번뇌의 환영(幻影)에 집착해 온 것을 반성하고 신심(身心)의 진망(眞妄)과 허실(虛實), 생멸(生滅)과 불생멸(不生滅)의 관계에 대해서 부처님께 여쭙는다.

 

여기서 부처님은 항하(恒河)의 비유를 들어 현상계는 생멸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지만, 현상을 보는 마음 그 자체는 불생불멸임을 설하신다.

 

아난과 대중들은 “색신(色身)에서 산하대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묘하게 밝은 참마음(眞心) 중의 물(物)이다.”라고 설하시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일말의 의혹이 사라진다.

 

부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오음(五陰)은 허망하여 인연(因緣)도 자연(自然)도 

아님을 말씀하신다.

 

제3권은 육입(六入),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칠대만법(七大萬法 ; 地大, 火大, 水大, 風大, 空大, 見大, 識大)이 모두 여래장묘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이라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아난과 대중들은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번뇌가 없는 경지를 얻어 각자 마음이 시방에 두루함을 깨닫는다.

 

즉 시방세계의 모든 것이 마치 손바닥에 한 물건을 올려놓고 보는 것과 같아서 

일체 세간의 모든 물상이, 곧 일체중생의 청정한 본래 마음임을 깨닫고 

게송을 지어 부처님의 깊은 법은(法恩)을 찬탄한다.

 

제4권에서는 “여래장묘진여성(如來藏妙眞女性)이 본래 청정하거늘 어찌하여 산하대지와 같은 유위상(有爲相)이 생겨났는가? 

또한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사대(四大)가 각각 시방에 두루하다면 어찌하여 서로 떨어짐이 없이 포용하고 있는가? 라는 "부루나존자"의 의문에 대하여, 부처님은 모든 세계와 중생 그리고 업과(業果)가, 서로 상속(相續)하고 있음을 말씀하시고, 중생들이 미혹에 덮여 있는 이유에 대하여, 미망(迷妄)과 공화(空華)의 비유로써 말씀하신다.

 

즉 각성(覺性)은 원래 주관과 객관이 끊어진 것이나 망념에 의해서 주관과 객관이 성립되고, 여기서 전개되는 객관세계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4대에 의해 중생이 생겨나고 탐욕이 일어나 살생, 도둑질, 사음 등이 윤회의 근본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유명한 미치광이 "연야달마"가 ‘머리를 두고, 머리를 찾는 비유’가 나온다. 이는 중생이 깨달음을 등지고, 번뇌를 추구하는 모순되고 허망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에 비유된다.

 

제5권에서는 거친 번뇌와 미세한 번뇌를 영원히 끊는 방법을 설하시고 생사윤회의 근본도 우리들의 육근(六根)이며 해탈열반의 원인도, 우리들의 육근(六根)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근진(根塵)이 같은 근원이며 속박과 벗어남이 둘이 아니라고 설하신다.

또한 육근의 미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매듭의 얽힘과 푸는 일에 비유한다.

즉 육근에 비유되고 있는 여섯 개의 매듭을 모두 풀고 마침내는 매듭의 바탕이 되는 하나의 수건까지도 없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해탈의 경계라고 한다.

 

또한 부처님은 아난으로부터 말세의 수행자가 닦아야 할 원통법문(圓通法門)에 관해 질문을 받는다.그러나 부처님은 직접 설법하시지 않고 법회에 모인 여러 대비구와 보살들에게 각기 깨닫게 된 수행방편을 말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능엄경"의 25원통이다.25원통은 육근, 육진, 육식, 칠대를 종합하고 각각의 수행방편을 설한 것이다.

 

제6권에서는 25원통 중 마지막 원통인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에 관해서 설한다. 관세음보살은 자신의 수행방편인 이근원통에 대해 밝히면서 항하사겁 전에 출현하신 관세음 여래로부터 문(聞), 사(思), 수(修), 삼혜(三慧)를 닦으라는 가르침을 받고, 수행한 결과 위로는 시방제불의 본각묘심과 합일된 자력(慈力)을 얻었으며 아래로는 시방의 일체 육도중생(六道衆生)을 모두 평등한 자비로써 구원한다고 한다.

 

이에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질문에 답하기를, 수행방편인 25원통은 우열과 전후 차별이 본래 없지만, 사바세계에서는 귀를 통하여 듣지 않으면 안 되므로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이 가장 적절한 수행방편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문수보살의 견해를 인정하셨다. 

 

또한 아난이 "마음 닦는 법칙"에 대해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내섭(內攝)과 외섭(外攝)으로써 구분하시고 내섭에 있어서는 섭심(攝心)으로 계(戒)를 삼고 계를 바탕으로 선정이 일어나고 선정을 바탕으로 지혜가 생기므로 이 삼학(三學)을 고루 닦아야 한다고 설하셨다.

 

제7권에서는 중생의 깊은 숙업을 멸하기 위해서는 신주(神呪)를 독송해야 함을 강조하고, "능엄주"를 외우는 도량의 작법(作法)과 행사의 순서를 설한다.

여기서 설해지는 신주를 능엄주(楞嚴呪)라고 하며 이 "능엄주"를 지송하는 공덕을 열거한 후, 아무리 무거운 죄업을 지었거나,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수 없는 "금강장왕보살"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제8권에서는...불삼매(佛三昧)를 성취하기 위한 삼점차(三漸次)와 

초간혜지(初乾慧地),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사가행(四加行), 십지(十地), 등각(等覺), 금강묘혜(金剛妙慧), 묘각(妙覺) 등... 

깨달음 경지의 등위인 57위를 밝히고, 이 경의 다섯 가지 명칭을 설하고 있다.

 

제9권과 10권에서는 

중생이 업력에 따라 태어나는 색계(色界) 18천(天)과 무색계에 대해서 설하신다.

또한 중생의 수행과 정(定) 중의 바르고 그름을 알려주기 위해서 오음(五陰)이 녹아질 때, 나타나는 50가지의 마경(魔境)을 밝히고 있다.이를 50변마장(辯魔章)이라고 한다.끝으로 이 경을 수지하는 해설하는 공덕을 설하면서 

능엄경의 전체를 끝맺고 있다.

 

 능엄경 全10권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 바와 같이 본 경에서 설명되는 교법(敎法), 도리(道理), 수행(修行), 불과(佛果)의 근간이 되고 있는 사상은 여래장(如來藏)사상이다.여래장이란, 범어 tathagata-garbha로서‘여래의 씨앗을 갈무리하고 있는 창고’를 의미한다.

 

즉 일체중생에게는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불성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본연의 자성청정심을 가리고 있는 객진번뇌(客塵煩惱)의 망념을 제거하면 

바로 청정한 자성이 나타난다는 인간 긍정의 사상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삶과 죽음, 미혹과 깨달음, 진여와 번뇌는 

그것이 바로 여래장 불성이며, 자성청정심이며, 바로 우리들의 실존적인 근원인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망념과 번뇌를 일으켜서 여래장의 진여묘심(眞如妙心)을 깨닫지 못하고 또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엄경에서는 

아난존자가 계율을 잊고 마등가녀의 유혹에 빠져들 뻔한 일을 발단으로, 

인간의 마음에 깊숙이 숨어있는 망념의 심각성과 중층성(重層性)을 응시하고  

그 회복 가능성을 여래장진심(如來藏眞心)의 발현에서 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밝혀두어야 할 점은 본 경이 여래장사상을 기조로 삼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427구의 진언을 싣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장문의 "능엄주"는 예로부터 한국, 중국 등의 선종에서 중시되어 일상적으로 독송되어 온 역사를 갖고 있다.오늘날 이 경이 밀교계(密敎系) 경전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유도 이 능엄주의 유행과 무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며 여래장 사상과 밀주(密呪)라는 두 가지 개성적인 교의가 조화를 이루며, 한 권의 경전에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숙고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일요 법회 : 매주 일요일 오전 10:30 AM
선방 모임 : 매주 수요일 저녁 7:00 PM
불교 대학 : 매주 화요일 저녁 7:00 PM부터
1130 Abrams Rd, Richardson, TX 75081     Tel : 972.238.8005
COPYRIGHT ⓒ 달라스 보현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