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기 불자수계 법우님들의 소감 모음 C > 마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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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기 불자수계 법우님들의 소감 모음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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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28 15:10 조회16,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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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심화 법우님
 저는 이번 수계법회 느낌이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형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법회의 의미를 생각하며 집중할 수 있었고, 저 스스로는 더욱 더  불자로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큰 스님의 법문도 쉽게 와 닿아 그런지, 마음이 꽉 찬 느낌이였습니다.

2, 여산 법우님
 마음 깊은 곳에서 번뇌의 소용돌이가 치면, 내가 서야 할 길이 어디인가... 중심을 잃고 헤매었던 내가 부처님 도를 공부하면서 점점 내 자신의 주인이 되어간다.
아직은 뒤뚱거리면서 한 걸음씩 내딛는 걸음마이지만, 우리 선원장 주지스님의 가르침을 나침반으로 삼아 순간순간 깨어 있는 정진을 하던 중, 바라 볼 엄두도 못내었던 엄숙한 수계식을 받는 영광을 체험했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수 많은 불도의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니, 때로는 어떤 것이 진리인지 가려 낼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다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양심에 걸리지 않는 그 무엇이 나를 지암스님 앞으로 인도해 주었다는 점에서 의심할 나이가 없다. 수계식을 진행하시는 선원장 주지스님의 진지한 움직임과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따라서 나역시 적어도, 이 고귀하고 엄숙한 시간만큼은 위선을 떠나 스님처럼 최선을 다해서 신실한 내 마음을 부처님께 올리리라 발원하니까 모든 것이 새로와 보였다.
거기다가 혜국 큰 스님의 위엄 실으신 법문까지 보너스로 받으며 내 속에 겹겹이 쌓였던 땟국물까지 씻어 내 주시는 체험까지 하게 되었으니 이게 무슨 공짜로 얻어진 가피인가? (주지스님께서는 세상엔 공짜란 없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공짜가 아니고 무엇인가?)
향불이 나의 팔뚝에 닿으며 연비를 할 때, 삼보에 귀의하는 결심이 더욱 굳건해지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음을 알았다. 무슨 말로 나의 내면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문자와 언어를 모아 보아도 나의 내면에 않아 있는 이 무엇인가를 어떻게 형용할  것인가?
그냥......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해서 감사하며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
지금의 나는 참 고요하고 행복하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이 고요함에 푹 빠져서 교만과 게으름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염려가 가슴 한 구석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다.
보현사 선원장 주지스님께 진실한 나의 마음을 낯간지러워 올리지 못했지만 고맙고 감사함을 두 손모아 스님께 인사드린다.
더불어 자주 뵙지도 못하고 도움도 못드리는데 언제든지 만나면 웃음꽃 가득 실어 반겨주시는 보현 보살님들께도 합장하여 내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

3, 정서현 법우님
 수계를 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눈 뜨자 마자 번뇌와 망상으로 가득차 버리는 제 자신을 알아차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연비 자국 한 번 보고 나서 예불을 하고는 수계식 때 받아 적어 벽에 붙여 놓은 오계를 읽어 내려갑니다.
1) 불상생 - 자신을 끔찍하게 아껴준다<보시>
2) 불투도 - 자신의 처지에 만족할 줄 안다<인욕>
3) 불사음 - 상대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지계>
4) 불망어 - 자신에게 정직한 삶을 산다<정진>
5) 불음주 - 정신을 흐트리는 것에 이끌리지 않는다<선정 & 반야>
수계는 늘 분별심을 내어 자책하고, 한계를 걷는 제 자신에게 긍정의 눈으로 보아 주고, 육바라밀을 먼저 실천하라고 일깨워 줍니다. 한편으로 선정과 지혜는 각각의 다리와 같아서 한 발 한 발 같이 나아가야 함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이해한 선지식은 한쪽다리로 걸으려 하는 것과 같아서 그 동안 휘청거리고, 넘어지고, 주저앉고 그랬나 봅니다. 아마 내일도 저는 번뇌와 망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겠죠!
하지만 그 다음엔 일어나서 오계를 되뇌일 것을 발원합니다. 수계식에 애써주신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보현사님에 의해 2017-03-20 16:19:22 불교대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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