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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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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원 작성일22-03-27 19:31 조회4,7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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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등 삶을 힘들게 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어도, 계절은 언제나 말없이 슬그머니

우리 곁에 다가와 감동을 줍니다. 

바람과 추위가 언제 우리에게 힘들게 했는가를 잊을 수 있게 올해도 따뜻함 봄을 맞습니다.

감사하게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 오신 봄은 얼고 마른 대지를 적시고 푸르르게 만들

것입니다. 새 싹과 꽃 들이 피어나고, 새들이 날개짓을 하듯이, 젊은이 들도 짝을 만나 설레이기도

혹은 결실을 맺기도 하겠지요.

 

대한민국 헌법에는 혼인이란 말은 있어도 결혼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한문 뜻으로 장가갈 혼, (婚) 에 시집갈 인, (姻) 을 사용해서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을 혼인이다 라고 합니다.

결혼은 맺을 결(結)에 장가갈 혼 입니다. 시집가는 여인은 없습니다.  

일제시대에 사용되던 일제의 잔재입니다.

많은 이 들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크게 중요하지도 손해 보는 것도 없으니 말이죠.

흔히들 아는 결혼식에서도 주례는 신랑시부에게 혼인서약을 받습니다. 결혼서약이 아닙니다.

신랑에게 묻습니다. "신부가 지금처럼 신부화장을 해서 예쁠 때나 나중에 애를 가져 배가 나오고,

퉁퉁 붓고 못 생겨져도  지금 같은 마음으로 예뻐하고 사랑 할 수 있겠나?"

그리고 신부에게 묻습니다.." 신부는 신랑이 지금 처럼 멋지고 사랑스러울 때나 나중에

살아가면서 자고 일어나 머리는 새 집을 짓고, 눈에는 눈꼽이 끼고 ,입 주위는 침이 말라있고, 

입에서 구렁내가 나도 사랑 할끼가?" 둘의 대답을 듣고는 그리고 성혼선언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결혼한 집에서는 남편이 밥 먹다가 '어이 물 좀도' 하면 "네 하고 갖다 바치는데 

혼인한 집에서는 만약에  "어이 물 좀 줄래 하면 " 뭐어! 어이? 내가 니 동생이가

니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니가 갖다 묵어라" 한답니다.  

결혼은 남자가 장가가는데 여인은 곁다리로 따라갔고, 혼인은 남녀가 평등하니까.}

그냥 내가 지어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장가 갈 혼 자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하면 계집녀 변에 황혼 혼 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녁 해 지고 달 뜰 무렵에 즉 황혼 무렵에  양과 음이 만나는 시각에 남자(양)가

여인(음)을 만나서 의식이다. 시집 인자도 계집여 변에 인할 인을 사용합니다.

조선시대는 항상 여인 매파를 통해서 혼례를 치뤘습니다.

그래서 고래에는 혼인식을 황혼 무렵에  의식을 치른 후 해가 지면 합방에 들어 갑니다.

신랑집에서 사성 (사주)를 보내면 신부집에서 연길을 보내는데 여기에 혼인날을 택일해서 보냅니다.

즉 여인의 배란기를 계산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려고요. 

조선시대 떄 아들 낳으면 저고리에 남색 끝동을 달고 어꺠를 펴고, 만일 못 낳던가 딸 낳으면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신사임당 저고리 참조.)우리의 전통의상는 색이나 문양에 따라 계급과

신분을 표시 했습니다. 남편이 있거나 부모가 살아있으면 자주고름 등

(기녀는 반듯이 꽃분홍 치마네 녹두 저고리)

한국 근대 여성 사화 일,이권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고구려와 고려시대는 연애, 혼인에

자유 이혼,(흠이  아니었슴) 혼자사는 여인이 총각시집을 가는등(그 때는 여인들이 직업을 갖기 힘들고 재산이없는 경우가 많아 생계를 돕기위해 남자들이 인도주의적으로  과부 장가를 많이 갔다 합니다. 

고려 충선왕의 왕비가 7 자녀를 거느린 과부 였답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예서는 주자가례, 사례편람, 국조의례의,등이 있으나 다들

왕족과 양반가의 예절이라  1884년경 사계 김장생 선생께서 가례즙람을 지어

 일반가에서 사용하는 예법을 만들어 현재까지사용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예절 문화에는 반듯이 뜻과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3례와 사후 1례 까지 4례를 지냅니다..

 

관례, 혼례, 상례, 제례 

 

성년식을 관례라 합니다. 관(冠)을 쓴다는 의미는 어른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총각의 땋은 머리로

상투를 틀어주는 의식입니다.

그 때 진행자가 이르는 말이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 나라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책무를 다하고,

부모에 대해 자식의 도리를 다하고, 형제간에 우의를 돈독히 하며 너의 말과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18세가 되는 해에,  처녀 에게는 계례 라하여 비녀를 꼿아주는 의식을

15세 행했습니다.

남자는 양이라 홀수 인데 18세 짝수 해에 성년식을 치른 이유는 여인을 만날 수있는

어른이란 의미이고 여자 역시 홀수 나이 15세 되는 해에 양을 만나 아이를 생산 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셩년식 후 에는 부모도 말씨를 달리했다 합니다.

'밥 먹어라' 가 아니고 '진지드시게'로  잘 잤니? 가 아니고 '잘 주무셨는가?'로

한 성인으로 대접을 하며, 본인의 언행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 줬습니다.

요즘은 20살이 되는 해에 남녀 같이 행사를 치뤄줍니다. 전달하는 의미나 뜻은 많이 희석이 되었지만...

(이민전)해마다 시 에서나 구청 단위로 행사를 해서 의복(의식복)대여와 진행등을 도왔습니다.

          중략하고

작년 12월 중하순에  큰 딸애를 시집을 보냈습니다. 혼인식 일주일 전에 보현사 법당에

둘을 데리고 가서부처님과 보살님들께 인사와 신고를 시켰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큰 애는 초등학교 다닐 때 보현사에서 탬플스테이를 하면서 작은 계집애랑

계를 받아고, 집에서 차례 때나 제사시에 절을 자주하지만, 미국 애인 사위놈은 처음 하는 절이지만

배운대로 곧잘 따라해 흐믓했습니다. 

저의 딸애  혼인날 폐백을 드렸습니다. 폐백이란 각각의 집안 어른께 신랑 신부가 인사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이 때 신랑 엄마가 신부 치마자락에 밤과 대추를 던져 줍니다.

흔히들 자식번창의 주문이라 하는데 엄청난 잘못입니다. 밤은 한알, 대추는 아홉알을 던져줍니다. 밤은 뿌리를 깊이 내리는 나무라 우리 가문에 깊이 뿌리를 내려란 의미이고, 대추는 한개를 일년으로 석삼년인 구년 (벙어리 삼년,귀머거리 삼년, 소경 삼년)을 참고 살아란 의미입니다.

간혹 제사를 모시는 댁 중에서 질문을 합니다. 제상에 조율시이 순서로 진설하는데 대추,밤,감,배 순서가

맞냐고요. 네 아주 잘 못 되었습니다. 대추는 홍이요 붉음이라 동쪽이요 양 입니다.

그래서 제상의 동쪽에 맨 먼저 진설해야 하고, 밤의 율자는 (栗) 서쪽 아래 나무로 어두움음 나타냅니다.

그래서 제상의 맨 왼쪽 대추와 정 반대에 진설을 합니다.

그러면 어디가 동쪽이고 서쪽인지? 바깥 방위와 상관없이 제상을 차리면 병풍쪽이 북쪽입니다.

제주가 보기에 오른쪽이 동입니다. 메와 갱을 올릴 때 망자는 산자와 반대라서 제주가 보는

쪽에서 국은 오른쪽에 밥은 왼쪽에 놓아 진설을 합니다. 신위쪽에서 봤을 때 오른쪽이 밥이되죠.

 

정말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포드워스에 폐백을 도와 주는 업체 가 딱 한 곳이 있었습니다.

필요한 옷도 대여해 주고 폐백음식도 다행이 한분이 명맥을 있고 있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분 들을 만나 너무 반가워 한동안 수다를 떨었고요 

미국에 문언이 없어, 상차림이나, 신랑 신부의 위치등을 확실히 알고파 해서 오랜만에 설명하며

좋았는데 폐백 행사를 진행하며 내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멘트를 하여 괜히 어께에 힘이 쫌. 

폐백 음식도 너무 성의 껏 해서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은행 하나 하나에 솔잎을 꼿아

정성과 노고를 느꼈습니다.

2월에 올린 WISTOM은 딸애 시집 보내며 하객들 앞에서 신랑 신부에게 전달한

멧세지 일부이고 몇 년 전 올린 "지혜"를 영문으로 옮기며 불자에게 전하는 법문이 아니고 일반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어 내용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영어가 엄청 불편 했지만

애들 친구와  현지인들에게 불자의 마음을 꼭 들려주고 싶어서 마이크를 잡았고, 신랑 부모에게서

미국 혼인식에서 처음 듣는 멘트라며 고마워해서 더욱 뿌듯했답니다.

팬데믹 상황에 고등학교 동기생인 애들 고등학교 친구 대학 친구, 양가 친 인척만 모여서 유행하는 스몰 웨딩을 치루었습니다.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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