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9 水, 마음! 알고 쓰느냐 모르고 쓰느냐<轉心法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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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18-05-08 13:52 조회25,0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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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깨치면 부처
황벽스님이 배휴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생은 한마음일 뿐, 다른 어떤 법도 없다.
이 마음은 본래부터 생긴 적도 없고, 없어진 적도 없다.
푸르지도 않고, 누렇지도 않다.
형체도 없고, 모양도 없다.
있고 없음에 속하지도 않는다.
새롭다거나 낡았다고 헤아릴 수도 없다.
길거나 짧지도 않다.
크거나 작지도 않다.
모든 한계와 계량 그리고 이름과 언어를 넘어서 있다.
모든 자취와 상대성도 초월한다.
당체 그대로일 뿐, 한 생각이 일어나면 곧 어긋난다.
이것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끝이 없으며, 가히 재어볼 수도 없다.
이 한마음 그대로 부처일 뿐, 부처와 중생이 새삼 다를 바가 없다.
중생은 다만 모양에 집착하여 밖으로 구하므로, 구할수록 더 잃는다.
부처로 하여금 부처를 찾게 하고 마음으로 마음을 붙잡는다면,
겁(劫)이 지나고 몸이 다할지라도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없다".
- 아래 사족蛇足은, 원문에서 감을 못잡는 분들께 수불스님의 설명을 붙여 드립니다. 해석이나 설명에 대한 의문은 수요선방모임에서 다이렉트로 묻고 탁마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형상에 집착하고 분별한다. 그 사람의 진실한 내면을 보지 못하고, 이러쿵 저러쿵 작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 어리석은 마음으로 사람에게 다가가면 갈수록, 진인(眞人)은 나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부처를 찾는 이 마음이 바로 부처다. 한데 부처로 하여금 다시 부처를 구하려고 애쓰게 한다면, 이 어찌 허망한 일이 아닐 수 있겠나? 또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찾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 세월이 다하고 이 몸이 다해도 끝내 얻지 못할 것이다.
생각이란 움직이면 곧 어긋나 버린다. 즉 ‘이 마음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고 확인하기 위해 한 생각 움직이면, 마음에 그림자가 일렁거려서 본심을 잃어버리고 만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실 마음은 없어진 것이 아니고, 마음에 미혹의 그림자가 덮여서 무명에 떨어진 것 뿐이다. 마음이란 무명에 덮였든 그렇지 않든, 깨달은 사람이나 깨닫지 못한 사람이나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가지고 쓰는 것이다. 그러나 알고 쓰느냐 모르고 쓰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매우 크다.
한 생각 돌이켜 미혹의 그림자를 제거할 근거를 바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즐겁고 편안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근본 자리에서의 즐거움이란, 때때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는 세속적인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다. 마음을 알고 인연 따라 순리에 어긋나지 않는 입장에서 시간을 보내야지, 항상 세속적인 즐거움에 빠져 지낸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종잡을 수가 없어서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또 무엇이 마음인지 그 한계를 설명할 수가 없다. 무한정이라 할 수도 없고, 한계가 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이 마음! 한 생각 돌이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치에만 머물고 집착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안다고 착각하니, 이는 곧 자신을 속이는 바보 같은 행위다.
‘이 한 마음 그대로가 부처다.’ 이 말은 이치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기의 마음자리가 불(佛)이라는 것을 깨닫는 돈오(頓悟)의 입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그래서 근본당체를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배휴는 규봉종밀과의 인연으로 이미 선법에 상당한 지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깨달음을 체험하지 못하다가 황벽스님과의 첫 만남에서 안목이 바뀌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황벽스님께 귀의하여 자신의 공부됨을 드러내고 가르침을 구했다. 우리는 황벽스님의 귀한 법문이 이런 상황에서 설해졌다는 것을 이해하고 읽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형상에 집착하고 분별한다. 그 사람의 진실한 내면을 보지 못하고, 이러쿵 저러쿵 작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 어리석은 마음으로 사람에게 다가가면 갈수록, 진인(眞人)은 나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부처를 찾는 이 마음이 바로 부처다. 한데 부처로 하여금 다시 부처를 구하려고 애쓰게 한다면, 이 어찌 허망한 일이 아닐 수 있겠나? 또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찾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 세월이 다하고 이 몸이 다해도 끝내 얻지 못할 것이다.
※ #수불스님의 설명에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견해의 다름이 큰 부분은 편집으로 들어 냈음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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