翫珠吟(완주음) - 구슬을 가지고 놀며 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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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사 작성일17-04-30 21:27 조회27,6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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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장스님께서 2016년 11월 23일, 단하천연 선사의 시를 올려 주셨습니다.
옷 속의 보배를 알아 내면
무명의 취기에서 저절로 깨어나네.
백 토막 뼈는 모두 무너져 없어지나
한 물건은 영원히 신령하다네.
경계를 알아도 모두 본체가 아니요
구슬은 찾아도 형체를 못 나타낸다네.
깨달으면 三身삼신의 부처요
미혹하면 일만권의 경전이라네.
마음에 있다지만 마음으로 어찌 헤아리며
귀에 있으나 귀로는 들을 수 없나니
형상이 없어 천지보다 앞서 있고
깊고 깊어서 杳冥묘명을 벗어 났네.
본래 굳세어 단련할 것 아니요
원래 맑아서 맑힐 것 아니네.
선명하기는 아침 해보다 더하고
영롱하기는 샛별보다 빛난다네.
瑞光서광은 흘러도 없어지지 않고
참 맑음은 흐린 것도 맑힌다네.
거울같은 비춤은 崆峒공동처럼 고요하고
勞籠노롱은 법계를 밝힌다네.
범부를 고치니 功공이 없어지지 않고
聖人성인을 초월하나 결과가 찬 것 아니네.
용녀는 마음껏 몸소 바쳤고
뱀이 직접 입으로 토해내기도 했다네.
거위를 두둔하니 사람까지 살았고.
참새의 의리는 아직도 가볍다네.
말을 할 줄 아나 혀를 쓰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 줄 아나 소리가 아니라네.
끝이 없으니 온 누리에 가득하고
三世삼세에 평등함이 허공 같다네.
교법을 펴나 교법이라 여기지 않고
이름을 들으나 이름으로 믿지 않는다네.
양쪽의 어디에도 서지 않고
중간에 조차도 걷지 않는다네.
달을 보았거든 손가락을 보지 말고
집에 돌아 왔거든 길을 묻지 말라.
알음알이로 어찌 부처를 헤아리며
어떤 부처를 이룰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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