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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수 인생은 착각과 오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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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24-02-14 16:56 조회3,31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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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눈 티끌 보지 마라
내눈 들보 들어 내라
그리하면 맑은 세상
그리하면 밝은 세상

네분별을 옳다 마라
네짐작을 믿지 마라
그리하면 평화 세상
그리하면 웃는 세상

착각마라 오해마라
네마음만 알아차려
네삼독만 알아차려
그리하면 참을알지

댓글목록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正明
곡을 붙이면 멋진 찬불가 한곡 그 자체입니다.~~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지선행(허현정)
마음공부를 처음 시작할땐 공부가 참 어렵습니다.
마음공부의 기본은 "나를 아는것" 인데 대체로 우리는 나 자신을 잘 안다고 착각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줄도 모르고 그 착각에 속고 그 착각을 확신하며 살기 때문에 공부가 어렵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 종내엔 지쳐 포기 하는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기초와 기본이 튼튼하지 못하면 출발은 같을수 있지만 그 끝은 극과극의 극명한 차이가 있듯이 마음공부도 그러하리라 생각 합니다. 

나는 어떤 착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어떻게 계속 속고 있는지..를 먼저 세밀하게 관찰해서 나를 찐으로 알아야 공부가 지치지 않고 힘도 용기도 스스로 에게 줄수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엔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절실한 만큼 절망은 더 깊어 갔습니다.
짐을 내려 놓으려 시작했는데 오히려 짐을 더 짊어진 상황 이랄까요?

객스님의 조언에 낮에 홀로 절에 가서 삼천배도 해보고 스님들의 유튜브 법문도 골고루 찾아서 하루종일 듣기도 하고 법화경을 읽으며 매일 집에서 기도와 108배 절도 하고 이른 새벽과 저녁으로 두번씩 참선도 하고...

그때의 내가 느끼기엔 열심히 하고 있건만 해도해도 성과는 없고 자괴감과 회의감만 쌓는다.. 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안았던건 부처님과 지암스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본래 부처다"..
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본래 부처인 나는 지금 어떠한가 하고 나를 살펴 봤습니다.

그때부터 스님들의 유튜브 법문 듣는것 등을 포함한 모든 신행 활동을 접고 오직 참선과 생각을 보고.. 느낌을 관찰하고.. 감각을 살피고.. 행동을 되돌아 보는 일만 했습니다. 
"진솔하게 가감없이 속이지 않고"

나는 이런 사람.. 이라고 확신했던 나는 누구이고 나는 무엇인지 스스로를 관찰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시비하고 분별 하고 비교 하는걸 경계하고 "그렇구나"를 내 삶에 적용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정리가 조금씩 되었습니다.
내가 이랬구나..
나는 이렇구나...
내 성격이나 성질 성향이 원래 그런줄 알았는데 그런 나는 없었습니다.
오랜 훈육과 학습의 결과물과 습관에 길들여진 나와 그런 선택을 한 나가 있을뿐.

사실 이때는 나를 알아채고 나에대해 깨달았다 생각했는데,
나를 안다 라기 보다는 나에대한 정리를 잘 하고 있었을 뿐이라는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안다는 것은...나에 대해 찐으로 알아챈다는 것은 그 순간의 찰라에 즉시 그 자리에서 바로 머리에 번개 맞듯 "탁" 하고 아는게 찐으로 아는것 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중에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게 점차적으로 알게 되는것이 아니라 뜨거운 쟁반을 손으로 만지면 "앗 뜨거워" 하며 그 즉시 뜨거움을 아는것 처럼 나를 아는것 또한 잘 생각하고 잘 정리해서 아는것은 찐이 아님을 스스로 경험해서 알아야 합니다.

치열하게 끊임없이 살피고 관찰해서 찐 경험을 단 한번 이라도 해 보면 그 한번만 으로도 이세상의 말과 언어로는 표현하고 설명할수 없는 굉장한 자유와 환희와 기쁨과 희열과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견고했던 내 생각의 고집과 집착과 고정된 관념의 벽에 금이가고 무엇 보다도 공부가 어렵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특별히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숨쉬는게 자연스럽듯이 목마르면 물을 찾고 배가 고프면 먹을것을 찾는게 자연스럽듯이 나를 살피고 관찰 하는것이 그처럼 자연스럽게 그냥 그렇게 그저 할뿐이 됩니다. 

팔만사천경을 알지 못해도 불이법을 중도를 인과를 공성을 윤회를 알지 못해도 나를 관찰하고 살피는 일은 나 이기 때문에 내가 할수 있는일 입니다. 

이해 할수도 알수도 없는 일은 일단 뒤로 밀어두고 내가 할수 있는 나를 관찰 하는 일을 합니다.
속지 말고 꾸미지 말고...

도반님들.
우리 모두는 이미 부처 입니다.
두눈에 덮개를 쓰고 있으면 아무리 밝은 불빛 아래서도 한낮의 태양빛 아래서도 한치 앞도 알아볼수 없습니다.

나 또한 다르지 않아 생각의 덮개를 벗어 내지 않고서는 나를 알수가 없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인지 맞는 것인지 옳은 것인지를 의심하지 말고 오직 나만을 의심합니다.

잘하고 못하고 맞고 틀리고 옳고 그릇된것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황과 관점과 입장에 따라 늘 바뀌는 것이기에 오직 나만을 바라봅니다. 

그런 하루 하루가 쌓이다 보면 어느날 문득 찐 나의 한면을 만나게 됩니다.

도반님들... 
너무 늦지 않은 어느날에 찐나와 꼭 만날수 있기를 두손 모읍니다.

확철대오 견성성불 마하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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