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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법회와 연말 자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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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사 작성일20-12-19 21:35 조회19,7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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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 불자님들~ 제법 추워진 날씨에 마음만은 따뜻한 나날이기를 바라오며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20일)은 동지법회 날입니다. 바로 다음 날 월요일이 제날인 경자년 동지(저녁7시2분)이고, 음력 24절기 중 22번째이므로 기후로는 동지를 전후로 대설, 소한, 대한이 있는 젤 쎈 겨울추위가 닥치지요.

다 아시다시피 동지는 점점 길어지던 밤이 피크에 달해 가장 긴 밤이 되고, 다시 조금씩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므로, 우리민족 전통 풍습으로는 동지를 ‘작은 설’이라 불렀고, 이 날에 새알 옹심을 넣어 끓인 팥죽을 먹는 관습으로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도 했는데..이제는 다 전설같은 옛 이야기네요.

어쨌거나 이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이유는, 강추위에 속을 따뜻하게 채우자는 영양학적인 측면도 있었겠지만, 붉은 팥은 잔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액운과 악귀를 몰아낸다고 믿는 음양오행법적인 요소가 큽니다. 붉은 빛깔의 팥은 옛날부터 잡귀, 음기를 쫓아주는 것으로 여겼거든요... 특히 동짓날은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긴 날이기 때문에 음기가 높아, 양을 상징하는 붉은 팥죽을 먹어야 한다고 여겼답니다.

# 제가 부임한 이래 우리 보현사의 동짓 날은, 소박한 규모이나마, 연중 두 차례(여름-백중 우란분절 효공양 & 겨울-동지 팥죽 나눔과 성금 전달)의 사회적 나눔 행사 중의 하나인, 겨울철 연말 공식 나눔및 불자님들 잔치행사로 그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 날 동지에 '불교인의 밤' 축제로 흥겨운 장기자랑과, 장학금 수여, 각종 시상식과 선물 나눔으로 들썩들썩 파티를 했습니다만, 올 해는 다 아시다시피, 시절에 따라 우리 안전을 위해 조용히 수행정진만 하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회 소외계층 독거 어르신들께 배달해 드리는 팥죽과 동치미, 그리고 소정의 보시금을 드리는 자비실천 나눔행사는, 올해 동지에도 예년처럼 그대로 진행합니다. 대면으로 직접 드리지는 못하지만, 절 운영위원회 소임자들이 대표로, 은혜복지관에 배달해 드리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그간 크고 작은 절 일과 사회봉사 일에, 때마다 자비실천을 몸소 같이 해주신 보현가족 불자님들을 진심 수희찬탄 하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해 역시 기꺼이 일손을 보태셔서 일욜 오실 보현 불자님들과 월욜 배달해 드릴 은혜복지관 독거 어르신들께 공양 올릴 동지팥죽을 준비하시느라 주말 이틀을 기꺼이 봉사해 주시는 보현님들의 원만공덕을 위하여 우리 모두 경자년 동지팥죽을 맛있게 많이 나눠 먹고, 연말과 오는 신축년 새해도 큰 병고액란 없이 건강하고 화평하게 신행생활을 잘 하며 날마다 좋은 날로 사는 것 또한 나름의 큰보시라 생각 됩니다.

동지팥죽 대중공양이 있는 이번 일요일, 코로나 염려 때문에 꼭 법당 법회에 들어 오지 않으셔도 되오니 모쪼록 팥죽과 함께 동치미까지 담아 가셔서 가족 다함께 맛나게 드시고, 한 해동안 무탈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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